현대캐피탈이 신용대출 상품인 '프라임 론'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달 들어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길거리 현수막, 전단지를 통해 신용대출 상품인 '프라임 론'의 광고를 약 1년 만에 재개했다.
현대캐피탈이 신용대출 상품의 마케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신용경색으로 캐피탈사와 저축은행, 대부업체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울 동시에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이 이달 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출신청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상담부터 대출신청까지 받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가 대주주로 있고 해외에서도 자금을 차입하는 등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라임 론'은 현대캐피탈의 대표적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2월 말 현재 대출잔액이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금리는 연 7.99~39.89%가 적용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신용대출 상품에 대한 홍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반대로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도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