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韓ㆍ美 쌀협상
美·中과 조기타결 통해 나머지 국가 압박 노려
6일부터 미국과의 협상을 시작으로 쌀 시장의 관세화 유예를 위한 협상이 시작된다.
정부는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양자협상을 갖기 위해 협상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협상대표단은 이재길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대사를 수석대표로 해 농림부ㆍ재정경제부ㆍ외교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또 협상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김충실 세계무역기구(WTO)협상범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경북대 교수)이 민간전문가로 참여한다.
농림부는 “이번 미국과의 협상은 첫 양자협상인 만큼 서로의 의견을 타진하는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보다는 미국측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쌀 재협상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체결 후 우리나라의 관세화 유예기간인 10년이 올해로 끝나는 데 따라 열리며 우리 정부는 연내에 이 협상을 종료해야 한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4-05-04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