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주변 지역 상인 10명 중 7명은 청계천 복원 사업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확보가 가장 시급한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지난 1월11∼15일 종로구와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청계천 주변 지역 상인 509명을 대상으로 청계천 복원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복원 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해 ‘잘 진행됐다’는 평가가 66.8%인데 비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31.2%에 그쳤다.
상인들은 또 청계천 복원 후 우려되는 문제로 교통(78.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환경(9.6%), 사람 사이의 갈등(6.7%), 문화시설 부족(4.3%)등의 순이었다. 교통 분야 개선 사항으로는 ▦주차장 확보(63.5%)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교차로 유턴 확충(17.7%) ▦횡단 시설 보도 확충(12.4%) ▦대중교통 노선 조정(6.0%) ▦교통 체증(0.2%) 등의 순이었다.
복원 후 업종 변경이나 이전 계획에 관해서는 74.9%가 ‘없다’고 답했고 ‘이전하겠다’(22.9%)나 ‘업종을 변경하겠다’(2.2%)는 적었다.
청계천 복원 공사 착수 이후 환경 분야별 개선도에서는 일조량이 61.1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고 다음은 악취(56.5점), 대기상태(55.6점), 수질(54.4점), 소음(52.0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