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의 명성이 이어질 것인가(?)
8일 펼쳐지는 한일전의 선발투수는 김광현(SK)과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로 확정됐다. 양 팀을 대표하는 괴물투수의 맞대결은 벌써부터 야구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기록상으로 보면 김광현이 앞선다. 김광현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전에 두 차례 모두 선발로 등판해 13.1이닝 동안 3실점하며 ‘일본 킬러’로 자리잡았다. 일본 언론은 앞다퉈 김광현 공략법을 소개하며 호들갑을 떨 정도였다. 반면 마쓰자카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으며 두 차례나 무릎을 꿇었다.
변수는 마쓰자카의 성장이다.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를 상대하며 18승을 기록하는 등 확실히 성장한 모습이다. 그는 한국의 평가전과 대만전을 관전하며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