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 착수과학기술부가 현재의 반도체보다 처리속도가 1,000배, 용량이 1,000배 이상인 초고속·초고집적 나노소자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부는 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서정욱(徐廷旭) 과기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라급 나노소자개발 사업단(단장 이조원) 개소식을 가졌다. 정부는 이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1,7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하나인 나로기술은 현재 반도체산업이 향후 5∼10년 안에 겪게 될 제조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업단측은 『테라급 나노소자를 개발하면 인간처럼 인식·추론이 가능한 포켓형 슈퍼컴·인텔리전트 가전·스마트 로봇·3차원 가상현실 등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비영리 법인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사업단은 외국에 비해 4∼5년 뒤쳐진 국내 나노소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쿄공대·뉴욕주립대·러시아 반도체연구소·중국 난징대 등의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하고 이달 말 협력 조인식을 가지기로 했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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