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지난해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20.30%로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 총액만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9조4,1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K-IFRS 적용 제조법인 23개사 중 2010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LG생명과학(20.30%)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6.09%로 뒤를 이었고 삼성전기(5.75%), 삼성테크윈(4.55%), LG전자(4.45%) 순으로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위 5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개발비 총액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9조4,109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회계기준(K-GAAP)을 적용하는 상장 제조법인들 가운데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업체 목록에는 중소형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FCB12는 지난해 매출액 64억원 중에 30억원(47.10%)을 연구개발에 투입했고 선진지주(27.74%), 휴니드테크놀러지스(18.80%), VGX인터내셔널(18.45%), 동부하이텍(16.86%)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았다. 연구개발비 지출액 상위사에는 현대자동차(1조3,574억), 하이닉스반도체(9,333억원), 기아자동차(8,449억원), 포스코(5,275억원), 현대중공업(1,841억원) 등이 들어갔다.
K-IFRS 적용 유가증권시장 제조법인 23곳의 총 연구개발비는 14조2,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1%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4.88%로 2010년 대비 0.54%P 늘었다. 반면 K-GAAP 적용 제조법인 379개사의 총 연구개발비(7조998억원)는 전년 대비 12.93%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 비율은 소폭(0.07%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