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통과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일본 강진이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부총재는 “전일 국제 외환시장 마감 시점에 동요가 없어 조금 안심이 된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적지 않은 변화가 우려되지만 큰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부총재는 “일본 지진 사태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등과 함께 국내외 금융,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일본의 경제 규모와 한국과의 무역 관계 등을 고려할 때 경제 전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수출입보다 환율, 채권, 외화자금의 이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우려하는 상황으로 발전한다면 곧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경계심을 갖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