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양장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온켓의 까페스토어에 올 중반부터 생기기 시작한 맞춤옷 까페가 현재 20여개에 달한다. 원단과 소매 등을 몸에 맞게 고쳐 살 수 있는 이들 ‘온라인 양장점’의 제품 가격대는 10만~20만원대로, 월 평균 매출이 1,500만~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성업 중이다.
옥션의 경우 지난해 8월 빅사이즈 의류코너를 신설한 이래 매출이 분기마다 20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옥션에는 또 신체 사이즈를 입력하면 맞춤 제작을 해 주는 셔츠도 100여종이나 올라와 있다.
롯데닷컴에서 판매되는 ‘젠리코’ 브랜드도 셔츠를 주문하면서 목, 가슴둘레, 팔길이 등을 입력하면 그대로 제작해주는데 재구매율이 80%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성복이 대중화되기 전에 전성기를 누렸던 양장점 인기가 높아지는데 대해 다음온켓 관계자는 “백화점 가격은 부담스럽고 저가 제품은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고객들이 맞춤 가게를 많이 찾는데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