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들이 줄줄이 신용강등의 굴욕을 당하고 있지만 '한국'호는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모두 우리나라에 우량한 투자등급을 적용하면서 '안정적' '긍정적'이라는 명찰을 달아줬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A'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등급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stable)'이라고 평가했다.
S&P는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재정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올해의 일반정부 순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22%수준에 불과한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7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역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A1'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