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 투자규모 축소속 금액 올보다 34% 늘려경기부진의 여파로 주요기업들이 내년도 설비투자를 축소할 계획인 것과는 달리 반도체회사들은 연구개발투자를 대폭 강화, 신제품개발에 주력함으로써 불황의 파고를 넘는다는 전략이다.
26일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반도체 3사는 내년도 총투자 규모를 6조원으로 올해의 7조원보다 1조원 가량 하향조정했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는 삼성전자가 올해의 1조8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3천억원 줄이는 등 3사가 총 5조9천8백억원에서 4조7천2백억원으로 1조2천6백억원, 21.1% 축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연구개발(R&D) 투자는 현대전자가 올해 3천2백억원에서 내년에는 4천7백억원으로 47% 늘린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4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LG반도체가 2천8백억원에서 3천7백억원으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반도체 3사의 내년도 R&D 투자규모는 올해 1조원에서 내년에는 1조3천4백억원으로 34%나 확대된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