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교환사채 "물량 부담"

KT&G의 국내외 교환사채(EB)에 대한 교환청구권 행사가 잇따르고 있어 주가에 잠재적 물량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9일 현대증권은 “최근 해외교환사채의 교환청구가 급증하면서 교환청구된 주식의 일부가 시장에 출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K&G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6월25일 이후 국내교환사채 35만여주(발행주식 수의 0.2%)와 해외교환사채 170만여주(발행주식 수의 1%)가 행사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KT&G 지분 7.6%를 매각할 계획으로 있어 올 하반기 오버행(Overhangㆍ잠재적 물량부담) 이슈가 당분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최근 1개월간 KT&G 주가가 시장 대비 15% 할증거래되고 있어 최근 지속적인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해외 동종업체 대비 주식가치 매력도 높지 않다”면서 “주가 상승이 부담될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신증권은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해외교환사채의 주식교환 청구가 증가한 것은 조만간 대투증권이 보유 중인 KT&G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대투증권의 KT&G 지분 처분시기를 전후해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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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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