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인 및 정치인들 사이에서 `방탄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코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하이 시큐리티 패션'이란 콜롬비아 업체는일반 와이셔츠, 블라우스, 재킷 등 보통 옷의 형태로 만든 방탄 의류를 최근 멕시코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방탄 의류는 대규모로 판매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일부 기업인이나 정치인이 주요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납치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인 멕시코에서는 그동안 치안및 개인경호 사업이 급속도로 커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정치인들은 본인은 물론 경호원과 가족 등에게도 방탄 의류를 착용하게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방탄 의류는 이같은 시장 특성으로 인해 개인 주문에 따라 특수 제작하고 있으며 각 방탄 의류 등록증을 만들어 이름, 혈액형, 제작일 등을 기록해 관리하고 있다.
또 방탄 의류는 38구경 권총의 총격에도 보호 기능을 하며, 5년에 한번씩 성능을 점검받아야 한다. 무게는 1.2∼2㎏이며, 가격은 190∼2천900달러로 다양하다.
세계 납치범죄 발생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경우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도 방탄 의류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