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 자동차업계 1위인 도요타자동차와 자회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해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디스는 도요타가 지난 3월 대지진의 타격을 딛고 확고한 수익을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원자재값 상승과 엔화 강세 등 여건 악화로 장기적인경쟁력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또 등급 추가하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은행권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혔다. 무디스는 “일본 기업들을 지원해 주는 은행권과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도요타의 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요타의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비 54.4%나 줄어든 10만7,437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