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172만6,000여㎡를 관광진흥법상 관광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공람공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는 굴업도에 오는 2013년까지 14홀 골프장과 관광호텔, 수영장, 요트장, 휴양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2주간 공람을 진행해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관광단지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시ㆍ도지사가 지정하는 관광단지가 되면 취득세와 등록세 등 각종 지방세를 감면 받을 수 있고 각종 인허가 절차가 간소해져 골프장, 호텔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의 설치가 쉬워진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굴업도에 매, 먹구렁이, 황조롱이 등의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풍부하다며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