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물품이나 서비스의 결함으로 리콜이 실시된 건수가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났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리콜 건수는 1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건에 비해 4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재경부는 제조물책임법 시행 이후 소비자안전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의식이 정착되면서 자발적 리콜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발적인 리콜 실적은 지난해 167건에서 올 상반기 중에만 11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리콜이 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건보다 40.9% 증가했다. 스낵과자ㆍ분말음료ㆍ건강기능식품 등에서 발생한 식품 분야의 리콜은 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건에 비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살균소독제를 비롯한 기타 생활용품 분야의 리콜은 7건에서 6건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