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J, 극심한 식욕부진 상태

주치의 “위독상황 아니다…식욕개선이 중요”

폐부종 증세로 재입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극심한 식욕부진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심장내과 주치의인 정남식 박사는 23일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극심한 식욕부진과 탈진상태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김 전 대통령은 최근에 호흡곤란, 탈진으로 검진차 재입원했으며 검진 결과 폐부종이 심해서 (혈액)투석을 했다”며 “혈압은 상당히 안정됐고 어제보다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또 “김 전 대통령이 오늘은 신문도 읽었다”며 “의료진들이 (병세를)많이 보려하고 있고 휴식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급한 용무 외에는 가급적 면회를 삼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식욕부진의 원인에 대해 “한 달 전 폐렴 치료를 하면서 약(항생제)도 쓰고 해서 약물에 의해서도 식욕부진이 진행될 수 있다”고 답했다. 퇴원시기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 주를 넘기고 내주 치료를 바짝 한 뒤 향후 경과를 말하겠다”며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연세가 있기 때문에 식욕부진이 지속되면 우선 영양공급을 해야하고 식욕개선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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