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천6백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30.9%에 불과한 반면 「안전하지 않다」는 대답이 55.5%에 달했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지난해의 30.5%와 비슷한 반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작년의 49.5%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것은 올들어 원전사고가 잦았던 데다 전남 영광의 원전 입지를 둘러싼 갈등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