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리스크 완화는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유로화 약세환경으로 인한 한국을 타겟으로 하는 유로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리스 사태 진정에 따른 유로존 내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금리상승, 유럽중앙은행 정책 대응 본격화 등은 유로화의 추가적 약세를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로 최근 주춤했던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복귀 가능성과 함께 하반기 전체 외국인 수급환경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유로화 약세로 증권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연초 이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던 증권업종은 최근 주가조정을 통해 그간 쌓아왔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김연구원은 “유로화 약세 환경에서 증권주 주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도입 등 정부정책과 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시중 부동자금 증시이동 본격화 등을 고려할 경우 대형 증권주에 초점을 맞춘 적극적인 옥석 가리기에 나설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