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종합기계회사인 대우종합기계가 두산중공업에 최종 매각됐다.
자산관리공사는 29일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대우종합기계 지분 51%(자산관리공사 31%, 산은 20%)를 주당 1만9,707원, 총 1조6,880억원에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000년 출자전환으로 받은 주식을 이번에 매각해 총 1조147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이로써 대우종기는 대우 주력회사 중 경영권이 가장 먼저 매각된 회사가 됐다. 대우종합기계는 2000년 10월 대우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된 회사로 건설기계, 공작기계, 산업용 차량, 주물 및 엔진,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종합기계회사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8,606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230억원이다.
한편 대우종기는 이날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해 사명을 ‘두산인프라코어㈜’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또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에, 박용만 ㈜두산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에, 최승철 두산메카텍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