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자회사인 파워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냈다.
데이콤은 11일 2ㆍ4분기에 1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7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7% 늘어난 2,737억원, 영업이익은 16.2% 감소한 325억원이었다. 전분기에 비해 순이익은 2%,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9% 증가했다.
데이콤은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지난해 2ㆍ4분기 말 1조1,855억원이던 순차입금을 이번에 9,407억원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돼 금융비용이 줄어든데다 자회사의 실적이 좋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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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데 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50% 높은 수준”이라며 “자회사인 파워콤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로 영업외수지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