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린징화장품 '황사특수' 누린다

LG생활등 매출 20% 급증 10여 일째 계속되는 황사현상으로 화장품업계가 클렌징 성수기를 맞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연간 1,8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클렌징 화장품 시장을 둘러싸고 태평양, 애경, 참존, LG생활건강, 유니레버 등 각 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황사로 인해 클렌징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황사현상은 평소보다 피부 노폐물을 많이 노출시키며 모공확장, 노화 등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 마련. 최근에는 클렌징 효과와 더불어 허브나 녹차의 성분을 함유해 별다른 마사지나 손질 없이도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클렌징 제품이 나오고 있다. 먼저 LG생활건강의 '오휘 허브 클리어'는 클렌징 효과와 함께 허브 추출물을 함유, 낮 동안에 받았던 피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예전에 한달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최근 황사현상으로 3∼4월 매출이 20%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클렌징 전문 브랜드인 유니레버 코리아의 폰즈는 솔싹 추출물 등 성분을 보강한 '폰즈 클리어 훼이스'를 지난달 내놓았고 황사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태평양의 '데일리 솝트리', 애경의 '포인트 녹차 비타' 등도 피부 스트레스 완화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샤워가 잦은 여름철 특수를 보이던 보디제품 시장도 황사현상을 겨냥, 다양한 성분과 기능을 내세워 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코리아나가 지난 2월 출시한 아스트라 미네랄 보디와 세니떼 레드와인보디 등 보디 제품도 별다른 판촉행사가 없었는데도 황사의 영향으로 발매 1달여 만에 각각 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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