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창립 120주년을 맞는 내년부터 4년간 제3세계 여성 인재 120명을 선발, 등록금과 생활비ㆍ어학연수비 등을 전액 지원하는 `이화 글로벌파트너십(EGP)'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신인령 이대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120년 전 조선 여성교육을 시작한 창립자 메리 스크랜튼 여사의 뜻을 기리고 대학의 교육역량을 개발도상국 여성들에게 환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상비용 24억원 가운데 12억원을 이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기업과 국제기구 등에서 모금한 EGP펀드로 조달할 방침이다. 신 총장은 "어려운 외국학생에게 일방적으로 베푸는 게 아니라 세계화 물결 속에서 상호 협력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