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장관회담] 회담 언제 열리나

이달말·내달중순 재개 가능성무기한 연기된 제5차장관급회담이 언제 열릴 것인가. 현재 북측의 연기사유에 대해서는 ▦북측 내부사정 ▦한ㆍ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반발 등으로 집약되고 있다. 한ㆍ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반발로 보는 견해는 이미 공동선언의 제1항에서 민족문제의 자주적 해결을 합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이 한ㆍ미 정상회담 결과를 부시 미 행정부의 강경기조에 끌려다녔다고 평가하고 있다는데 따른 것이다. 북측 내부사정으로 보는 견해는 북측이 이미 전날까지 장관급회담 참가를 위한 절차를 착실히 밟아왔다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 북측의 연기사정을 종합해보면 정부는 일단 북측과 의견을 교환해 북측의 진의를 탐색하고 회담 날짜를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전금진 단장의 와병이나 회담 준비 미비 등 북측 내부의 사정이라면 회담은 이달말이나 내달 중순께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장 교체나 약간의 회담 준비과정을 거치면 회담에 나서는 데 큰 문제가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한ㆍ미정상회담이 연기 요청의 배경일 경우 장관급회담은 의외로 장기간의 공백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북측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이뤄져야 하고 미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본 뜻이라면 강경한 자세 유지를 통해 국제여론이 미국 부시행정부를 압박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현재의 상황을 끌고가야 하기 때문이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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