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도쿄(東京)전력과 도호쿠(東北)전력이 전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전력회사들은 지난 1일 전력사용제한령을 발동했다.
현재 가장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재택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둔 가정집이다. 현재 일본 가정집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는 3,000여 명으로 전기사용량제한은 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자 가족들은‘환자를 간병하는 것도 어려운데 전기사용량까지 신경 써야 하냐’며 고통을 호소했다.
전력회사들은 병원을 15% 의무 절전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반 가정 역시 자발적으로 참여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가로 정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전이 일어나 냉방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인공호흡환자는 호흡곤란과 열사병으로 탈진할 수 있다
후생노동성은 가정 단위 별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인공호흡 환자를 둔 가족들은 별도의 자가 발전기를 마련해두라고 전하며 만약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전이 일어나면 즉시 인근 병원으로 대필할 것을 당부했다.
고아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