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시설자금대출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시장금리연동 대출'을 실시한다.이에 따라 기업은행 시설자금 대출금리는 사실상 2%포인트 가량 인하돼 최저 7%대에서 지원된다.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13일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중소ㆍ벤처기업 경영자와의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시설자금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시장금리 연동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3,000억원 규모안에서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대출은 '잔존만기 3개월물 중소기업채권금리(현재 5.35%)'에 유동성프리미엄(업무원가 포함 2.15%)과 신용스프레드가 가산돼 최저 7%대 금리가 적용된다. 기존의 시설자금 대출금리는 연 9%대였다.
지원 대상은 중소ㆍ벤처기업으로 지원부문은 ▦사업장부지 매입 및 건물 신ㆍ증축자금과 ▦사업장 구입자금 및 기계설비자금 등이다.
대출기간은 대지ㆍ건물자금의 경우 10년 이내이고 기계시설자금은 8년이내이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ㆍ벤처기업의 경영애로 등 현황을 파악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상반기 약 4,000개 기업은행 거래 벤처업체에 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벤처기업들에게 원할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