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무선인터넷 산업이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주가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무선인터넷 업종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동통신사들의 무선데이터 매출증가 노력과 고기능 휴대전화 보급으로 관련 매출이 늘고 솔루션 및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도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나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은 아직 사업내용에 불확실성이 많아 현재의 높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만간 지상파 DMB사업자가 선정되면 선정 컨소시엄에 참여한 무선인터넷 업체들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사업으로 인한 실질적 혜택은 기대보다 적을 전망이어서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는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DMB 및 와이브로 테마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달리, 삼성증권은 3세대 광대역 부호분할 다중접속(W-CDMA)분야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들의 이 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관련 무선인터넷 솔루션 공급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무선인터넷 관련 종목중 이동통신사의 W-CDMA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텔코웨어[078000]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DMB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적 프리미엄 적용이 어려운 인프라밸리[073130]에 대해서는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