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앞으로 몇달 사이 금융 경색이 심화될 것이라고 미국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5일 전망했다.S&P는 성명에서 『지난 10여년간 계속된 수요 감퇴, 취약한 금융 구조 및 대규모 부실채권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일본이 힘겨운 구조조정에 더욱 깊이 빠져들면 금융 경색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S&P가 지난해 전년의 약4배에 육박하는 65개 일본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많은 은행과 보험회사 및 기업들의 신용 전망도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P는 지난 97년 11월 촉발된 3개 금융기관의 붕괴를 시발점으로 일본의 비즈니스 관행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S&P의 토머스 쉴러 부사장은 『이들 금융기관의 붕괴를 계기로 일본의 비즈니스환경이 위기 관리형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