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낙희(29) 판사가 오는 21일부터 1년간 옛 유고슬라비아국제형사재판소에 파견돼 일하게 된다고 대법원이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송영승(35) 판사에 이어 두번째로 국제기구에 파견되는 것이다.
현 판사는 사법시험 44회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근무해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옛 유고슬라비아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 1991년 이후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발생한 대량학살과 감금 등 이른바 '인종청소'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시재판소다. 현 판사는 권오곤 유고슬라비아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이 속한 재판부에 배치돼 사건의 기록 검토와 판결 초고 작성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