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그룹이 3세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일시멘트 그룹은 29일 김동수 한일건설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장종수 한일레미콘 사장을 한일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하는 등 총 16명의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기호 한일시멘트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한일시멘트 그룹은 허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동섭 회장과 장남인 허 사장이 공동경영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한일시멘트 그룹은 또 박승규 한일시멘트 상무를 한일레미콘 대표이사 전무로, 윤우열 한일건설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정환진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임명돼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일시멘트 그룹은 지난 95년 작고한 개성출신 기업인인 고 허채경 회장이 61년 설립한 국내 2번째 시멘트 회사로 40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우량 기업이다. 계열사로는 한일건설, 서울랜드, 한국기업평가, 한일레미콘, 한일산업, 한일개발 등 6개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