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승민-女핸드볼, 대한민국 체육상 후보로 압축

16년 만에 만리장성을 허물고 금메달 쾌거를 이룬`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과 최고의 명승부 끝에 우승 못지 않은 값진 은메달을 일궜던 여자핸드볼팀이 대한민국 체육상 최고의 영예를 다툰다. 대한체육회는 각 가맹경기단체 추천을 통해 접수된 14건의 올해 `경기상' 후보에 대한 심사를 벌여 유승민과 여자핸드볼팀으로 압축, 문화관광부에 복수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상 주인공은 체육계 원로 등으로 구성된 문화부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되고 체육의 날(10월15일) 대통령 표창과 부상으로 상금 600만원이 수여된다. 또 최고의 지도자 영예인 `지도상'은 2000시드니올림픽 때 끊겼던 한국 유도의금맥을 이은 권성세 남자유도팀 감독과 올림픽 사상 첫 8강 진출 신화를 창조한 김호곤 남자축구팀 감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의 `세계 스포츠 톱10' 복귀(종합 9위)에 기여한 메달리스트들의 경연장이었던 경기상에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답답해진 국민의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준 유승민이 여자양궁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과 유도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마사회), 통쾌한 결승 KO승에 빛나는 `태권전사' 문대성(삼성에스원)을 따돌렸다. 또 열악한 환경을 딛고 기적과 같은 투혼을 발휘하며 덴마크와 2차 연장까지 가는 80분간의 사투 끝에 `아름다운 패자'로 진한 감동을 전한 여자핸드볼팀도 금메달리스트들을 제치고 체육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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