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조선이 대학실습선 건조를 토대로 대형 여객선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STX 조선은 5일 경남 진해조선소에서 정광석 대표이사, 김순갑 한국해양대 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원양해기사 양성을 위해 특수 제작된 대학실습선 `새 한바다호(가칭)'를 한국해양대에 인도했다.
STX 조선 관계자는 "새 한바다호는 인간중심형 설계와 고속 여객선급 인테리어기술이 적용됐다"면서 "향후 STX 조선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여객선, 크루즈선 등 고부가가치선 사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한바다호'는 STX 조선 자체기술로 착공 1년 반만에 제작된 6천700t급 크루즈형 원양향해 실습선으로 길이 117m, 폭 17.8m, 높이 8.15m의 크기에 17.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총 249명이 승선 가능한 `새 한바다호'는 일반 상선과 달리 `움직이는 해상학교'라는 개념 아래 최고급 주거공간, 강의실 및 각종 편의 시설 등을 갖춰 대형 여객선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