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등산 경영’ 붐이 일고 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을 기념해 ‘백두산 대장정’을 마치자 이번에는 국민은행이 본점 차장급 이상 임직원이 참여하는 오대산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2일 오는 21일부터 11월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강정원 행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 및 차장급 이상 간부 650명을 대상으로 ‘KB, 하나되어 미래로’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대산과 소금강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일차에는 마음의 벽 허물기 행사를 갖고 2일차에 육체적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8시간 산행이 개최된다. 3일차에는 자아성찰을 위한 명상의 시간도 갖는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배양하고 통합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리더십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직원들간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하나되기를 위한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