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앤화 평가절상 문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무역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저가상품 때문에 지난해에만 무려 1,000억 달러가 넘는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를 공개하며 맞서고 있다. 실제 8일 중국 세관 통계를 보면 지난 1998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05억6,000만 달러였다. 그러나 미국 통계에 나온 대중 적자는 이보다 배 이상 많은 568억9,800만 달러로 무려 363억3,800만 달러의 차이가 난다. 특히 지난해에는 603억8,400만 달러까지 무역적자 집계 차이가 벌어졌다.
이 같은 양국의 집계 차이는
▲수출국과 수입국의 물품대금 집계방식의 차이
▲홍콩 등 제3의 지역을 경유하는 재수출 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이를 피해 가려는 중국의 전략에 따른 결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