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바꿔줄 동전이 없네.』유로 동전이 늑장 주문과 함께 도안 변경 등 제작 지연으로 오는 2002년 1월 도입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유럽통화동맹(EMU) 11개국 전체에 필요한 동전 수는 1센트에서 2유로에 이르기까지 8종에 약 700억개 정도.
유럽의 2대 동전 공급회사인 핀란드의 아우토쿰푸와 독일의 KME사는 『각국 조폐국이 주문을 늦게 하는 바람에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며 『오는 2002년 1월에 실제 유통 가능한 동전은 필요량의 65%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생산이 늦어지게된 것은 회원국들이 필요 동전 규모를 산정하는 작업에 차질이 발생, 이들 업체에 주문하는 것이 지연됐고 동전의 도안이 너무 복잡하다는 유럽시각장애인협회(EBU)의 비판으로 도안 수정까지 했기 때문이다.
결국 3억명에 이르는 유럽 주민들은 유로화가 통용되기 시작하더라도 당분간 동전 품귀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문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