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폭음과 마약 복용으로 건강이 나빠진 리드는 올 초 간 이식수술을 받았으며,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기로 했던 콘서트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태생의 리드는 1964년 뉴욕에서 결성된 록 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로 데뷔했으며, 1970년 밴드를 떠나고 나서도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적인 길을 걸었다. 그는 당시로는 생소했던 아방가르드 록과 팝아트를 주류 음악계에 소개했으며,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예술적 동지로 불렸다.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1960년대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그룹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며, 199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팬들의 추모가 잇따랐다. 인도 출신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친구 루 리드가 자신의 음악을 끝냈다”고 추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