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은행 광고는 안전함과 든든함을 내세우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최근 외환은행이 방영하기 시작한 '광부'와 '해녀'편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착실히 저축을 하면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꿈'을 강조, 화제가 되고 있다.
곡괭이가 아닌 서핑보드를 들고 바닷가에 서 있는 광부와 바구니 대신 골프채를 골프장에 서있는 해녀. 두 장면 모두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서민들의 꿈을 표현하고 있다.
다소 따분할 수 있는 은행광고의 틀을 과감히 벗어난 이번 광고는 극적인 대비를 통해 은행이 가지고 있는 '내일을 준비한다'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제작사인 TBWA 양종문 부장은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는 외환은행의 모습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