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중동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에 힙입어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산중공업은 14일 전일에 비해 2.02% 오른 7만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회사가 발주한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 최종 입찰에서 18억5,000만달러를 입찰가로 제시해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수주 가능성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다. 상반기부터 수주 가뭄에 시달린 탓에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이 아직까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해 8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할 계획이었지만 상반기에 1조원대에 그쳤다"며 "하반기에 추진될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한다 하더라도 목표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이른 주가 상승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