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류 붐을 타고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 대중문화 체험코스로 계획됐던 '한류스타의 거리'(조감도)가 당초 계획됐던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조성된다. 착공시점도 2013년 이후로 연기돼 신한류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최근 '한류스타의 거리'조성 계획과 관련된 내년 예산 편성을 보류함에 따라 이 거리 조성을 주도해온 문화부도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반영이 않돼 불가피하게 착공시점이 2013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특히 당초 계획했던 스타의 거리 조성 장소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원래 계획했던 충무로역~을지로3가역 일대가 영세한 광고 및 간판 제작업체가 밀집돼 있어 스타의 거리로는 부적합하다는 견해가 많아 장소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화의 중심지였던 서울 충무로역~을지로 3가역에 이르는 560m공간에 '한류스타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했었다. 당시 공사착수는 2012년, 완공은 2013년이라는 일정도 밝혀왔다.
하지만 장소와 완공시점이 모두 변경될 경우 이 발표를 믿고 투자해온 기업과 개인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이 구간에서 건설중인 오피스텔 엘크로는 '한류스타의 거리'라는 특수상권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분양객들을 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