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63개 자산운용사의 2008 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855억원, 4,025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20.1씩 줄어들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도 2007 회계연도의 1조5,551억원에서 1조5,371억원으로 1.2%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비율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6.4%로 전년(24.4%)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체 자산운용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88.6%로 전 회계연도보다 17.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익이 1,6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286억원 ▦KB자산운용 278억원 ▦신한BNP파리바스투신 258억원 ▦슈로더투신 237억원 ▦삼성투신 235억원 ▦한국투신 19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