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길거리 축구 응원 소음에 시달리던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 2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사살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일 밤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카프 다일에서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길거리 응원을 벌이던 시민을 향해총을 난사했다.
당시 시민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8강전 프랑스-브라질 경기에서 프랑스가 이기자 거리로 뛰쳐 나와 응원을 하던 중이었으며 총에 맞은 2명 가운데 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중태다.
총기를 난사한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현장에서 사살됐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이 브라질을 꺾은 날 프랑스 전역에서는 수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4강 진출을 자축했으며, 파리에서는 상점 유리창을 깨고 자동차를 불지르는등 난동을 피운 69명이 체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