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한 주식ㆍ채권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기업이 주식과 채권 등 증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14조469억원으로 1월보다 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발행규모는 2조2,692억원을 기록해 1월보다 무려 619.2%나 증가했다. 현대위아와 일진멀티리얼즈 등 대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졌고 하나금융지주가 약 1조3,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대규모 공모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보다 11.9% 증가한 11조7,7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규모가 27.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을 대비해 기업들이 미리 자금을 확보하고자 회사채를 많이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2월까지 기업의 주식ㆍ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누적액은 24조8,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조6,354억원)보다 49.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