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5일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에 이창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에 김주현 법무부 대변인을 발령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 309명에 대한 승진ㆍ전보 및 평검사 31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오는 31일자로 단행했다. ★인사내용 33면
이로써 지난 6월5일 임채진 검찰총장 퇴임 이후 지속돼온 검찰 수뇌부와 일부 중간간부진의 인사 공백이 완전 해소됐다.
대검 공안기획관에는 봉욱 여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에는 오세인 대검 공안기획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에는 우병우 대검 중수1과장이 임명됐다. 법무부 대변인은 김강욱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이 맡게 됐고 조은석 대검 대변인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부정부패 및 기업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수사 분야의 핵심 보직에 기획통 검사를 발탁했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수사 패러다임을 강조하는 김준규 신임 검찰총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또 올해 초 정기인사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인사가 실시됐다는 점을 감안해 인사대상 중 절반 정도를 유임시켜 조직의 안정도 꾀했다.
한편 검찰 내 최고참 여성검사인 조희진 서울고검 검사는 고양지청 차장검사로 임명돼 여검사로는 처음으로 수도권 내 지청의 차장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