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판매와 생산이 동시에 줄어드는 이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의 판매 대기 기간은 평균 43일을 기록했다. 이는 3월의 35일보다 열흘 가량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의 56일에 이어 가장 긴 수치다.
판매 실적이 부진하면서 생산도 크게 줄었다. 올해 1~4월 판매량은 107만6,000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줄었다. 생산량은 99만8,9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중국ㆍ미국ㆍ일본에 이어 전세계 4위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