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풍림산업 워크아웃 2년 연장

채권단 "1100억 신규 지원"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풍림산업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2년간 연장하고 1,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풍림산업 채권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워크아웃 연장안을 이번주 중 확정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은 풍림산업은 인천 학익지구 등 미분양 아파트 문제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있지만 회사 자체는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회사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채권행사 유예와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규자금 지원 금리는 6%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림산업 채권단은 우리은행(50%), 서울보증보험(12%), 신한은행(6%), 대구은행(6%), 캠코(5.5%), 하나은행(3.5%), 농협(2.0%), 기타(1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과 서울보증보험ㆍ캠코가 찬성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여서 총 67.5%의 찬성표가 확보돼 있다. 워크아웃 연장안은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 75%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풍림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아이원'을 가지고 있는 시공능력평가 24위의 중견건설업체다. 지난2009년 4월 미분양 아파트 등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대전 대덕구 '금강 엑슬루타워' 미분양물량이 대전 일대가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지정되면서 빠르게 소진되는 등 최근 사업성이 호전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미분양물량으로 인한 자금난 때문에 1ㆍ4분기 매출액 2,206억원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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