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은 27일 2ㆍ4분기 영업이익이 887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11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31.6%씩 증가한 717억원과 5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4.6% 증가한 8,630억원을 기록했다. 또 단말기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5.4% 증가한 6,622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은 1조688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5억원으로 9,050.2%나 늘어났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26억원과 744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LG텔레콤은 2분기 가입자수가 619만명으로 지난 1분기보다 13만2,000명 증가한 가운데 가입자당 매출(ARPU)이 증가하고 데이터 및 부가서비스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대우증권은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그 동안 주가할인요소로 작용했던 독자생존 우려가 해소됐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 주가는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