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복 지음, 한국 벤처, 아직 희망은 있다코스닥지수가 다시 100을 넘보고 있다. 1999년말 점화됐던 벤처열풍은 지난해 얼음장처럼 싸늘하게 식었다가 요즘 다시 온기를 되찾고있다.
그동안 벤처업계에는 거품논쟁이 끊이지 않았고, 각종 게이트가 꼬리를 물면서 혹독한 홍역을 치러냈다. 신간 '벤처 뒤집기'는 그 홍역이 끝났는지 의문을 던진다.
아직도 벤처업계에는 '쓰리쿠션 매출(매출조작을 통한 부풀리기)', '심야 영업(접대문화)', '그림장사(자본유치를 위한 기업 과대포장)', '다구리(기업내 파벌 싸움)' 등 홍역의 병원균들이 창궐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 한상복씨는 그래도 "벤처에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많은 기업인들이 '자유의 땅' 벤처를 향하여 줄을 잇는 모습이 이를 방증한다.
저자는 우리나라 벤처의 메카인 테헤란밸리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조명하면서 그 속에서 성공 키워드를 추적해 나간다.
그 중 핵심 키워드는 '기업 문화'. 저자는 "(성공을 위해서는)기업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