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월말 644포인트를 넘어 월봉상 적삼병(월초 종합주가지수가 월말 주가지수보다 높은 현상이 3개월 계속된 것)이 나타날 경우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해 내년 7~8월 최고점인 1,118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ㆍ약세장속 기술적 강세)를 마무리하고 기조적 상승국면(Secular Bull Market)으로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92년이후 적삼병이 모두 세차례(92년 10~12월, 98년 9~11월, 2001년 10~12월) 나타났는데 모두 예외없이 상승장 진입의 신호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경험에 비추어 적삼병이 출현할 경우 향후 3개월간은 상승탄력이 줄어들지만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내년 7~8월께는 주가지수가 최저 833에서 최고 1,433포인트, 평균 1,118포인트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기조적 상승국면에서 3개월을 겨냥한 중장기 투자유망 종목으로 전기전자ㆍ유통ㆍ기계ㆍ음식료ㆍ화학 등을 꼽았으며 1년 장기투자 유망종목으로는 전기전자ㆍ제조ㆍ운수창고ㆍ보험ㆍ비금속광물 등을 제시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