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암호체계가 고도화 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년 4월부터 보안 기술이 강화된 공인인증서 발급을 골자로한 공인인증서 암호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새로 발급되는 공인인증서에는 2,048비트의 전자서명키(현행 1,024비트)가 사용되고 전자문서 축약에도 256비트(현행 160비트) 출력값을 가지는 새로운 해쉬 함수가 사용된다.
일반인의 경우 신규 공인인증서가 발급되더라도 기존 공인인증서를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금융회사, 전자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의 웹 사이트에서는 고도화된 신규 공인인증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공인인증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암호체계 고도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금번 고도화 조치를 통해 공인인증서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