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富士)중공업은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 탑재용 고성능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5분 충전으로 용량의 9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120㎞ 주행이 가능하다. 후지중공업은 이 전지를 자사가 개발중인 전기자동차 ‘R1e’에 탑재하는 한편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NEC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전지는 기존 전지에 비해 충전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 주행거리 15만㎞까지 사용할 수 있어 대부분의 경우 폐차 때까지 전지를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가솔린 자동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자동차로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차와 수소를 연료로 이용하는 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등 3가지 방식을 놓고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당분간 저공해차의 주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도요타가 97년, 혼다가 99년에 각각 ‘프리우스’와 ‘인사이트’를 개발해 한발 앞서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