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합연구기관인 바텔연구소의 카알 F. 코트 회장은 16일 "한국을 바이오, 소재 및 에너지 분야의 리더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코트 회장은 이날 과천 과학기술부 청사를 방문,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을 만나 바텔연구소의 동북아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설립 예정인 `바텔-코리아'의 운영 기본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고 과학기술부가 밝혔다.
그는 또 바텔-코리아의 기본 운영방향으로 ▲공공 및 민간부문 연구개발(R&D)지출의 최적화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신상품 생산지원 ▲신제품 개발과 벤처 설립을 통한 고용창출 등을 열거했다.
코트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분야로 바이오, 재료, 대체 에너지 기술 등을 꼽은 뒤 "성과지향적인 연구관리 기법에 명성을갖고 있는 바텔연구소와 협력하면 한국이 봉착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부총리는 이에 대해 "바텔이 제시하고 있는 재료, 바이오, 에너지 분야 등에서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바텔-코리아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코트 회장은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 전담기관인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KICOS)의 유영수 사무총장과 바텔연구소의 한국진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